요네쿠라 세이치로 교수는 “한국이나 일본 기업은 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거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요네쿠라 세이치로 교수는 “한국이나 일본 기업은 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거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과는 차별화하고, 일본과는 다른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내수시장이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입장이 가장 난처합니다. 한국은 흔히 말하는 샌드위치 신세입니다. 사실 일본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이죠.”

요네쿠라 세이치로(米倉誠一郎) 히토츠바시대(一橋大) 이노베이션연구센터 교수는 “특히 한국은 내수시장이 작기 때문에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일본·중국·한국이 서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고객 중심’ 시대입니다. 고객이 먼저고, 그 다음이 기업입니다. 제품이 한국에서 만들어졌는지, 중국에서 만들어졌는지, 일본에서 만들어졌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한·중·일이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 기업은 미국이나 유럽의 글로벌 거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소니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히타치와의 융합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일 기업은 이미 크게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