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몸담았던 직장에서 명예퇴직한 김씨가 퇴직금으로 차린 ‘꼬꼬날드’라는 치킨집이 대박이 났다고 가정해 보자. 궁여지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사업 욕심이 생긴 김씨는 멀지 않은 곳에 꼬꼬날드 2호점을 열었다. 그렇게 매장을 늘리기 시작해 1년 사이 꼬꼬날드 매장 수는 수십 개로 늘어났다.

김씨는 가능하면 모든 매장의 작은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싶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새로 문을 여는 꼬꼬날드 매장은 본사에서 직영하는 대신 가맹점 운영자들을 모집해 그들에게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김씨가 터득한 최적화된 매장 운영 노하우와 ‘맛의 비결’을 점주들과 공유하는 대신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 조건이다. 이제 꼬꼬날드는 명실상부한 외식(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다.

불경기에도 창업과 투자가 줄지 않는 분야가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 산업이다. 국제 프랜차이즈협회(IFA)는 2014년 3조8000억달러(약 4294조원)였던 글로벌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2020년에는 5조달러(556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창업 초기 위험부담 적은 것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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