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독-루시옹 내 7개 관광리조트 중 가장 먼저 개발된 그랑모트의 모습. <사진 : 그랑모트시>
랑그독-루시옹 내 7개 관광리조트 중 가장 먼저 개발된 그랑모트의 모습. <사진 : 그랑모트시>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남쪽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해양도시 랑그독-루시옹(Languedoc-Roussillon)은 프랑스인에게는 물론 인근의 스페인, 벨기에 등 외국인에게도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곳곳에 요트 계류장과 마리나 리조트, 카지노 등이 눈에 띄고 여름철 성수기엔 숙박업소마다 사람이 넘친다. 심지어 아파트에도 휴가를 즐기려는 외지인들의 임차 신청이 꾸준하다.

하지만 이곳은 불과 40여년 전만 해도 주민 100여명만이 생활하던 늪지대였다. 모기가 우글거리는 탓에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그나마 이어오던 포도산업이 침체기를 맞으며, 거주민이 하나둘 떠나는 상황이었다. 이 쓸모없던 땅은 이후 프랑스 정부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프랑스 내 관광수입 4위 도시로 탈바꿈했고, 이로 인해 고용창출이 이뤄지면서 타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정착하고 있다.

랑그독-루시옹 개발이 착수된 시기는 1959년으로 프랑스가 늘어나는 관광수지 적자로 골머리를 않던 시절이었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스페인에 많은 수의 자국 관광객을 빼앗기게 되자 대대적인 지역균형개발 계획을 세웠고, 그 첫 대상으로 소득수준이 낮았던 프랑스 남부 지역을 관광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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