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타촌에서 2015년 열린 ‘전기자동차 경주 대회’. <사진 : 월드이코노무브>
오가타촌에서 2015년 열린 ‘전기자동차 경주 대회’. <사진 : 월드이코노무브>

지난달 6일, 일본 아키타(秋田)현 오가타(大潟)촌에선 전기자동차 경주대회 ‘월드이코노무브(WEM·World Econo Move)’가 열렸다. 배터리는 모든 차량이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고 모터는 자체 제작한다. 참가 팀 가운데 2시간 동안 한정된 배터리를 이용해 코스를 반복해서 가장 많이 달린 팀이 우승한다. 배터리의 특성에 맞춰 성능이 뛰어난 모터를 제작하고 차체를 가볍게 설계하는 능력을 겨루는 시합이다.

월드이코노무브에서 전기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는 오가타촌을 관통하는 ‘솔라 스포츠 라인’이다. 일반 차량이 다니는 도로와 전혀 교차하지 않아 각종 대회를 열기에 적합하다. 오가타촌이 과거 호수였던 곳에 조성된 간척지라는 특성을 살려 폭 7m로 총연장 25㎞의 도로가 평탄하게 건설됐다. 지금은 오가타촌을 알리는 특색 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1995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올해는 아키타공고가 4회 연속 우승했다. 2013년 대회에선 도쿄도시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가장 많이 달렸다.

오가타촌은 일본 북부 아키타현 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간척되기 전 일본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였던 하치로가타(八郎潟)의 80% 이상을 간척해 조성한 마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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