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나라 이름부터가 ‘바다보다 낮은 땅’이라는 뜻이다. 네덜란드의 총국토 면적은 4만1000㎢로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와 비슷한데, 국토의 27%가 해수면보다 낮다.

네덜란드의 도시 이름 중에는 유독 ‘담(-dam)’으로 끝나는 곳이 많다. 이들 도시가 강에 댐이나 제방을 쌓고 그 위에 조성됐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은 암스텔 강, 로테르담은 로테 강에 댐을 쌓아 만든 도시다. 네덜란드 전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인공수로(canal)도 간척 사업 당시 물을 완전히 빼지 않고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네덜란드는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무역 국가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간척 선진국 네덜란드의 치수(治水) 전문가는 ‘단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인 새만금 개발계획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바트 슐츠 유네스코-IHE 교수는 ‘이코노미조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새만금 사업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규모 간척 사업은 그것을 추진하는 국가의 정치 상황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서 나라마다 접근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슐츠 교수는 그러면서도 한국의 인구밀도와 환경 관리 역량 등을 근거로 새만금 사업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네덜란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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