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는 새만금 간척지(409㎢)보다 큰 호수가 있다. 바로 마르케 호수다. 무려 600㎢에 달하는 규모로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주다치 간척지에 위치해 있다. 네덜란드는 좁은 국토 사정으로 땅 한 뼘도 아쉬운 상황이지만, 미래 세대와 환경 보존을 위해 이 넓은 호수를 메우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주다치 간척지에는 아예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땅이 85㎢나 된다.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둔 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참여 기업,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결정한 일이다.

매튜 핀커스 세계 토지·수자원 연구소 회장은 ‘이코노미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새만금 사업을 추진 중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참여 기업들이 현 세대가 누릴 수익성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가 누려야 할 유·무형의 가치까지 감안해 ‘마스터플랜’을 촘촘히 짜야 한다고 말했다.

핀커스 회장은 특히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만금 사업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공공 부문의 목표와 민간 부문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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