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50년 동안 생존을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해 왔다. 그 결과 서울(605.25㎢)보다도 작은 면적의 소국은 실업난, 주택부족, 부족한 천연자원과 같은 장애물을 이겨내며 번영을 이뤘다.

싱가포르의 역사는 간척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나라는 간척을 통해 국토를 1960년대 580㎢에서 719㎢로 확장했고, 오는 2033년까지 국토의 14%(약 100㎢)를 추가 간척할 계획이다. 2010년 성장정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마이스(MICE⋅Meetings,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일궈낸 것도 마리나베이와 센토사섬을 간척 개발한 사업이 바탕이 됐다.

새만금은 20년 동안 22조원을 들여 세계 최장(33.9㎞)의 방조제를 축조해 서울 절반 면적의 토지를 일궜지만 아직 마땅히 활용을 못하고 있다. 새만금 활용 방법을 묻기 위해 싱가포르 간척 개발 전문가인 탄순킷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교수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1955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태어난 탄 교수는 해양 수자원 공학 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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