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모토마치 공장
일본 도요타 모토마치 공장

도요타가 컴퍼니제를 도입한 것에 대해 세계 자동차업계는 일단 놀라워하면서 이후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컴퍼니제는 보통 전자업체 등에서 활용되고 있고 자동차회사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기 때문이다. 자동차회사는 엔진·변속기, 디자인, 생산, 설계 등 각각의 강력한 기능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별도의 회사로 독립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도요타가 컴퍼니제를 실행하게 된 데는 도요타 내의 대기업병을 치유하는 것이 컴퍼니제 도입에 따른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것보다 절실했기 때문이다.

7개 컴퍼니가 각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가진 존재로 성장하면 도요타는 확실히 지금보다 강한 회사가 된다. 그러나 도요타의 실험에 대한 우려도 있다. 컴퍼니제가 잘못 활용되면 컴퍼니끼리 출혈경쟁, 중복투자 등의 폐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 소니의 오가 노리오 사장이 컴퍼니제를 전면 도입했다가 회사에 오히려 폐해를 입힌 것이 그 예다.

“성공 관건은 적합한 인재 육성”

그러나 도요타의 컴퍼니제와 소니의 컴퍼니제는 업종이 다르다는 것 외에도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소니는 당시 실적 부진이 심각해지면서 갑작스럽게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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