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 <사진 : 블룸버그>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 있는 국제컨벤션센터 <사진 : 블룸버그>

보츠와나는 남쪽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인구는 200만명 남짓이지만,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2.6배로 프랑스보다 조금 크다.

보츠와나는 1966년 영국에서 독립한 신생국이다. 독립 당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3달러로 비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보츠와나의 1인당 GDP는 약 6000달러(약 660만원)로 이웃 남아공을 능가한다.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약 1만4800달러로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최상위권이다.

보츠와나는 지난 6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세계 11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투자 적합도 지수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남아공과 마찬가지로 보츠와나 경제 성장의 중심에는 다이아몬드 산업이 있다. 보츠와나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의 4분의 1 이상을 담당한다. GDP의 35%, 수출의 85%를 차지할 만큼 다이아몬드에 대한 경제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보츠와나는 리비아·가나·콩고 등 아프리카의 다른 자원 부국들과 달리 흔히 ‘네덜란드병’으로 불리는 ‘자원의 저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다. 산업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천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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