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인들의 머리카락은 곱슬머리로, 자라면 엉켜 빗질이 안 된다. 때문에 남자들은 보통 머리를 빡빡 밀고 다닌다. 그러나 여성들은 민머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아 보통 가발을 쓴다. <사진 : 블룸버그>
아프리카인들의 머리카락은 곱슬머리로, 자라면 엉켜 빗질이 안 된다. 때문에 남자들은 보통 머리를 빡빡 밀고 다닌다. 그러나 여성들은 민머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아 보통 가발을 쓴다. <사진 : 블룸버그>

“머리카락이 두피를 파고들어 5㎝ 이상 기르기 힘든 아프리카 여성에게 가발은 ‘신의 선물’이자 생필품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가발사업은 지속가능합니다.”

사나기업은 1989년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공장을 건설하며 아프리카 가발 시장에 진출했다. 사나기업은 아프리카 여성이 가발을 필수품으로 여긴다는 점을 주목했다. 아프리카인들의 머리카락은 곱슬머리로, 자라면 엉켜 빗질이 안 된다. 비듬이 생겨 위생상 좋지 않다. 두피를 파고들어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때문에 남자들은 보통 머리를 빡빡 밀고 다닌다. 그러나 여성들은 민머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아 가발을 쓰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머리 전체를 덮는 통가발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통가발 비율은 1% 미만이다. 대부분 머리카락을 잡아 당겨 가발에 연결하는 ‘위빙(weaving)’을 사용한다. 엔젤(angel) 등 사나기업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가발 형태다. 특히 사나기업의 가발은 착용하면 말려있던 본래 머리카락을 펴주는 효과도 있다.

사나기업은 현재 케냐·탄자니아·에티오피아·잠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우간다 등 9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동아프리카 가발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연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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