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과 기업 문화가 비슷하다.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 부족한 여성 인력 활용, 근속 연수에 따른 임금 체계, 수직적인 조직 등의 공통점이 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고령화가 일찍 시작돼 인구 구조를 반영해 한국보다 더 빨리 변화하고 있다.

이마노 고이치로(今野浩一郎) 가쿠슈인(学習院)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게이단렌(經團連) 주최로 열린 ‘일본 기업의 인사관리 전망’ 강연에서 “여성과 고령자 등 근무 조건에 제약이 있는 직원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고령 직원은 고용 계약 등이 바뀌므로 업무의 변화를 반영해 임금을 줄인다는 원칙을 세워 임금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코노미조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추진하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대해선 “일본과 미국·유럽은 고용 문화가 다르다”면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일본 기업은 일반적으로 직원의 임금을 어떻게 결정하는가.“일본 대기업이 임금(기본급)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이렇다. 관리직 이상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의 중요도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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