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그 이코노미(gig economy).’ 기업이 노동자를 상시적으로 고용하지 않고 필요한 인력을 그때그때 구해 임시로 계약하는 형태의 경제 방식을 뜻한다.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가 대표적 예다. 4차 산업혁명의 한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인사 경영에 있어 이런 흐름은 큰 도전이다. 세금 문제부터 고용 환경까지 그동안의 방식으로는 무엇 하나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양혁승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이 인사 경쟁력에서 갈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경영은 사람(조직)과 자본, 생산, 마케팅 등의 영역으로 구분됐는데 이 중에서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사람 관리, 즉 인사뿐이라는 설명이다.

양 교수는 뒤처지지 않으려면 ‘완전한 패러다임 시프트(인식의 대전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공부 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게임 잘하는 사람도 인재가 될 수 있는 게 지금 세상”이라면서 한국 사회가 그동안 중시해왔던 통제와 경쟁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추구에서 벗어나 공유와 협업 속에서 창조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수평적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으로 전환돼야 한..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