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 만난 마크 저커버그(사진 왼쪽)와 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사진 :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2012년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 만난 마크 저커버그(사진 왼쪽)와 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사진 :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구글·애플이 미래에 대비하는 방법은 다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유튜브·딥마인드 등 많은 기업을 인수해 미래에 대비했다. 안드로이드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을 장악했고, 유튜브로 플랫폼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딥마인드는 인공지능(AI)에 대비하는 것이 목적이다. 애플도 음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츠, 키보드 앱 개발 업체 드리프트 등 다양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많은 기업을 인수하지는 않았지만, 인스타그램과 와츠앱·오큘러스 등 3건의 굵직한 인수·합병(M&A)으로 미래에 대비했다. 이 3개 회사는 페이스북의 핵심 역량인 이용자를 늘리고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대로 둘 경우 페이스북을 위협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경쟁자를 제거한다는 측면도 있다.

인수 1 인스타그램적을 내편으로 만들어 경쟁 없애

인스타그램은 스탠퍼드대 선후배 사이인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2010년 10월 6일 출시한 사진 공유 중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초기엔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나왔고, 2012년 4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출시됐다. 하지만 아이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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