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업이든 임원들의 보수는 일반 직원들에 비해 훨씬 많다. 물론 기업마다 보수산정 기준은 제각각이다. 게다가 보수정책은 일급 비밀에 속한다. 하지만 이번 등기임원 보수공개를 통해 국내 기업 임원들의 보수 수준이 어느 정도 베일을 벗었다. 그럼에도 임원들의 보수산정 기준은 여전히 궁금증으로 남는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3년 67억73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샐러리맨 연봉왕’에 올랐다. 그의 보수내역은 급여 17억8800만원, 상여 20억3400만원(설 상여, 추석 상여, 목표 인센티브, 성과 인센티브로 구성), 기타 근로소득 29억5100만원(특별상여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급여와 상여는 이사회가 결의한 임원처우 규정에 따른다고 돼 있다. 목표 인센티브와 성과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지급 기준이 밝혀져 있다. 이번 등기임원 보수공개에서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에 비해 꽤 자세한 보수내역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당수 기업이 보수총액과 구성항목만 밝히고 보수산정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는 대충 넘어간 것과는 차이가 난다. 하지만 ‘임원처우 규정’이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보수가 공개되면서 해당 임원들이 다른 임원들과 보수를 비교해보는 분위기는 있는 것 같다”며 “직원들은 별다른 놀라움이나 부러움을 나타내기보다는 나도 열심히 하면 저만큼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는 편”이라고 전했다.국내 최대 헤드헌팅업체 커리어케어의 이영미 전무는 예전에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의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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