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 펨펠 미국 UC버클리대 동아시아 연구소장은 아베노믹스가 좀처럼 실물 경제 성장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경기부양과 국가부채 문제 해결이라는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힘이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펨펠 교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GRIPS) 겸임교수를 역임한, 미국에서 손꼽히는 일본 정치·경제 전문가다. 국내에서는 한반도 정세 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4년 기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29.2%로 미국(110.6%), 영국(116.4%), 프랑스(120.1%) 등 주요 회원국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베 내각은 과도한 국가 부채 해결을 위해 2년 전 소비세율을 갑작스럽게 올렸지만 결국 모처럼 되살아나던 소비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아베노믹스 성과에 대해 총평 부탁합니다.“지금까지는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실패했다고 결론 내리기엔 아직 이릅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취임 3년이 지나도록 구조개혁 노력을 등한시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기업 투자와 소비심리 어느 쪽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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