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스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이 장기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력효과’가 나타나는 강력한 증거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 파타스 교수 제공>
파타스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이 장기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력효과’가 나타나는 강력한 증거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 파타스 교수 제공>

안토니오 파타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주장한 ‘장기침체론’을 지지하는 신고전학파 학자다. 최근 서머스와 함께 쓴 논문 ‘이력(履歷)현상과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의 재정정책’에서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이력현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우발적 요인이 장기적인 경제성장률(GDP)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강력한 증거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력현상은 원래 물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현재 현상이 최근뿐 아니라 오래 전에 있었던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외부 충격이 커서 균형을 잃은 경제가 이후에 회복되더라도 이전 충격의 강도가 워낙 커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파타스 교수는 ‘이코노미조선’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장기 성장에 미칠 큰 악영향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장기적인 경기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는 경기변동에 따른 위기입니까 아니면 구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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