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롭게 등장하는 경제학 방법론은 좀 더 자연과학에 가깝고 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통제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 셔터스톡>
최근 새롭게 등장하는 경제학 방법론은 좀 더 자연과학에 가깝고 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통제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 셔터스톡>

경제학자들이 세계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내린 처방이 당초 생각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경제학계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경제 주체들이 합리적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는 기존 가설을 넘어 비합리적인 측면도 포함해 행동양식을 설명하려는 시도다.

새로운 경제학이 시도되는 곳은 거시 분야뿐만이 아니다. 의학, 심리학, 뇌과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 방법론을 접합해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간은 합리적이고 주어진 상황을 잘 분석하고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한다는 가정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석 대상에 대해 제한된 통계 자료만을 확보해 이를 가공하는 준과학적 방법론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실험과 증거를 기반으로 해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좀 더 정교한 방법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합리성과 계산 가능성에 기반해 이론을 구성하고, 이를 통계 자료를 활용해 간접적으로 실증하는 미시경제학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또 기업이나 가계를 동질적으로 가정한 뒤, 이를 모두 더한 전체만을 고려하는 거시경제학의 접근 방식과도 다르다.


후진국을 대상으로 한 개발경제학 분야는 새로운 방법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야다. 세계 은행 자금으로 건설된 캄보디아의 한 의류 공장. <사진 : 블룸버그>
후진국을 대상으로 한 개발경제학 분야는 새로운 방법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야다. 세계 은행 자금으로 건설된 캄보디아의 한 의류 공장. <사진 : 블룸버그>

뉴 트렌드 1 무작위 통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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