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여파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한파를 오래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 수출국간 대결(Asia’s export face-off)’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이 수출 시장에서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엔저 공세로 인한 한국의 희생으로 ‘주식회사 일본’이 부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가 내려가고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 기업들이 큰 고비를 맞고 있는 것.

또한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2013년 일본의 주요 이슈’에서 ‘아베 총리를 중심으로 한 자민당, 공명당 연립 내각은 중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으나 참의원에서는 소수파이며, 올해 여름에 있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에 1분기 중 엔화의 강력한 유도 정책이나 경기부양책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는 데 주력할 것으로보인다’고 분석했다. 엔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내놓은 ‘최근 엔화 약세와 우리 수출에의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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