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가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이후 38억년에 걸친 연구와 개발의 결과 생물 중에서 실패작들은 화석이 됐고, 지금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모두 생존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생물학 저술가 재닌 베니어스는 1997년 펴낸 <생물모방(Biomimicry)>에서 이렇게 말했다. 벨기에 출신의 저술가이자 환경운동가인 군터 파울리는 “자연의 놀라운 본보기로부터 도출된 100가지 혁신기술에만 초점을 맞춰도, 우리는 향후 10년 동안 최대 1억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상상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수십억년을 생존해온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기술이야말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기술일 것이다. 또 자연을 모방한 기술을 인류의 삶 곳곳에 적용하는 것은 모든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분야라고도 볼 수 있다. 그 속에서 새롭게 창출될 결과물은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자연모방 연구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거나 자연을 모방한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 바로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경제 및 산업 분야 전반에 적용한 것이 바로 ‘청색경제(Blue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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