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일본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아베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신뢰에는 흔들림이 없다. 산케이신문과 후지TV가 지난달 23~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49.4%로 한달 전 46.3%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율 상승에는 지난달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한몫했다. 그렇다 해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50% 가까운 지지를 받는 것을 지진 대응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사사키 마사야(佐々木雅也)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장기침체의 불황을 털어내고 경제 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변화의 노력을 했다는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아베노믹스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구조개혁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통화와 재정정책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산업정책은 성과가 나타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요. 1980년대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의 산업 관련 정책이 클린턴 행정부에서 열매를 맺은 것이 좋은 예입니다. 하지만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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