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가 20년 전에 시행됐다면 일본의 산업구조 개혁은 더욱 순조롭게 진행됐을 것이고 기업들에도 성장 기회가 훨씬 많았을 것입니다.”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일본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취업자수가 2012년 말 아베 정권 출범 당시보다 200만명가량 늘었다”며 아베노믹스가 실패한 정책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와카타베 교수는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내 대표적인 양적완화론자이자 아베노믹스 지지자로 꼽힌다.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고용은 늘었는데도 일본의 경기 회복이 더딘 이유는 뭘까요.“아베노믹스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베노믹스 같은 정책을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이 문제입니다. 경기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고용 상황은 좋습니다. 역대 총리 중 고용 창출에 관한 한 아베 총리가 으뜸입니다. 앞으로 아베노믹스 진행 과정에 따라 이 부분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지난 2월 기준 일본 실업률은 3.3%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3%대 초반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저임금 비정규직..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