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 경제가 엔고에 힘입어 수출 확대, 경제성장 효과를 누렸던 것처럼 엔고 호황이 단시일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진은 부산항 감만부두.
과거 한국 경제가 엔고에 힘입어 수출 확대, 경제성장 효과를 누렸던 것처럼 엔고 호황이 단시일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진은 부산항 감만부두.

2013년 이후 본격화된 아베노믹스는 양적·질적 금융완화, 재정정책, 성장전략 등 소위 세 가지 화살을 통해 일본경제의 고질적인 디플레이션을 종식시키고 성장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이에 힘입어 엔저 현상이 가속화해 일본 기업의 수익이 확대되고 일본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12년 -0.5%에서 2013년 0.1%, 2014년에는 소비세 인상 효과도 겹쳐 2.3%로 올랐지만 2015년에는 다시 하락해 0.7%에 그쳤으며 일본은행도 2% 물가 달성 예상 시기를 계속 늦추고 있다.

일본경제의 실질성장률도 2013년 1분기 이후 2015년 4분기까지 5개 분기는 마이너스 성장, 7분기만 플러스 성장을 보이는 등 성장세의 회복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2012~2013년 연평균 실질성장률은 0.6%로 2005~2012년 평균 0.4%에 비해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일본경제의 명목성장률이 2014년 1.6%, 2015년 2.5%로 계속 실질경제성장률을 능가하고 있어서 탈디플레이션에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세계경제의 부진과 함께 엔고 반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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