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2만포인트를 웃돌았던 일본 증시가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 닛케이225지수는 1만5000포인트 밑으로 곤두박질쳤고, 현재 1만6000~1만70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일본 증시 하락 국면을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 정책) 실패로 규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한다. 지난 2~3년간 지속돼 온 일본 증시 강세장이 엔화 가치 약세 유도라는 정책 효과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일본 기업들의 구조적인 개선을 통해 이뤄진 것이란 해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약발이 다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일본 증시 강세장은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이 일본 증시가 여전히 투자할 만하다고 보는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가계와 기업이 돈을 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회복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일단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소비세(한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 인상 연기를 검토하고 재정의 곳간을 더 여는 정책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현 스팍스자산운용 전무는 “내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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