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통일 한반도는 규모 면에서 독일, 프랑스 등을 앞지르고, 미국 다음으로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로 올라선다. 그야말로 통일은 대박이지만 결코 로또 복권 당첨되듯 요행으로 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제통합을 위한 철저한 중간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 평양은 통일 후 남한 기업들이 가장 많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평양 시내 전경.
- 평양은 통일 후 남한 기업들이 가장 많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평양 시내 전경.

통일연구원은 2030년 남북통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이듬해 16조원을 시작으로 2050년에는 63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모두 더하면 6300조원이 넘는다. 초기 5년의 성장률은 20%를 상회하고, 이후 5년 동안은 10~2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시장 창출·물류 획기적 개선북한의 노동력·천연자원과 남한의 자본·기술력·서비스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한반도 경제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게 된다. 남북의 인구 9000만명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면서 당장 내수시장의 확대 효과가 발생한다. 6000조원이 넘는 지하자원에 대한 접근도 가능해진다. 산업 중에서는 북한 내 인프라 건설 등을 통한 건설업의 특수가 예상된다. 이석 한국개발원(KDI) 북한경제팀장은 “남북통일이 이뤄지면 향후 25년간 연간 10조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시장이 열릴 것”으로 추정했다. 부족한 지원 인프라로 인한 낮은 생산성의 북한 농·축산업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농업 기반은 거의 와해된 상태다. 이에 따라 농업생산기반을 복구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물류 측면에서도 통일은 우리나라에 큰 이득이다. 통일이 되면 경의선은 중국 횡단철도..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