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K 스트리트 전경. <사진 : 전재호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K 스트리트 전경. <사진 : 전재호 기자>

미국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조 아스벨(32)씨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워싱턴 DC에 있는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알아보고 있다. 워싱턴DC에 있는 아파트는 중심가와의 거리, 주변 편의시설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방 2개, 화장실 1개가 있는 85㎡(약 25.7평)짜리 아파트는 가격이 대략 50만~60만달러(약 5억6400만~6억7700만원) 수준이다.

워싱턴DC의 아파트도 미국 다른 지역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최근 몇년간 가격이 꾸준히 올랐는데, 아스벨씨는 집을 임차하지 않고 구입할 예정이다. 아스벨씨는 “부동산 가격이 미래에 어떻게 움직일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워싱턴DC의 집값은 미국 정부 예산과 비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미국 정부 예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워싱턴DC의 집값은 조금씩이라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킴벌리 클라크(Kimberly Clark)로 직장을 옮긴 장진호(37·가명)씨는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는 213㎡(약 65평) 크기의 2층짜리 타운하우스를 29만6000달러(약 3억3400만원)에 구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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