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을 짓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사진은 지붕을 야생초나 야생화로 덮어 단열을 돕고 생명체를 도시로 다시 불러들이는 데 도움을 주는 그린루프(green roof) 건축물.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을 짓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사진은 지붕을 야생초나 야생화로 덮어 단열을 돕고 생명체를 도시로 다시 불러들이는 데 도움을 주는 그린루프(green roof) 건축물.

청색기술이라는 말을 처음 접한 대다수의 사람은 아마도 ‘이것이 녹색기술과 어떻게 다르지?’ 하는 궁금증을 한 번쯤은 가져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한 녹색성장의 잔영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아, 청색기술이나 경제를 녹색성장의 연장이나 수정판 정도로 여겼을 수도 있다.녹색기술이 일방주의적인 개발주의에 환경적 측면에 대한 고려를 덧붙인 시대적 의미를 지녔던 것처럼, 청색기술 역시 그런 녹색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친환경 미래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대안 기술이다. 그럼 둘 간의 근본적인 차이가 무엇일까.지구적 차원에서 환경 문제가 다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에 이르러서다. 그 당시 사람들은 산성비나 대기, 수질오염 등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환경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때부터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탈황설비, 자동차 배기가스의 촉매 기술, 수질악화를 막기 위한 하수종말 처리 기술 등과 같은 소위 오염물질의 사후처리적 환경기술(end-of-pipe technology)이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이것이 바로 초기의 녹색기술로서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환경기술이기도 하다.그런데 녹색기술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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