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豊田) 시 모토마치 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 도요타자동차>
일본 도요타(豊田) 시 모토마치 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 도요타자동차>

성공은 자만을 부르고 자만은 자멸을 가져온다. 반대로 실패에는 다음 성공으로 이어지는 싹이 내포돼 있다. 도요타의 지난 10년은 이런 교훈을 체득해 가는 과정이었다.

도요타는 2007년 당시 미국 GM을 누르고 세계 최대·최강 자동차기업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자동차 1000만대 리콜이라는 초유의 악재를 겪었다. 고객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회사 전체가 무너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과 치욕을 맛봐야 했다.


뼈저린 경험에서 나온 조직개편

도요타가 가장 잘나갈 때에 조직을 뜯어고쳐 재도약에 나서는 것은 이런 뼈저린 경험에서 나왔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사상 최대 위기 상황에 취임해 2500일간 회사를 단련시켜온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60) 사장이 있다. 연간 세계판매 1000만대 돌파, 작년(올해 3월 결산 기준) 사상최대인 2조8000억엔(약 3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최강기업 도요타를 이끄는 총수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취임 후 얼마 안 된 2010년, 미국시장의 대규모 리콜 때문에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를 자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한다. 당..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