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이 한손에 농구공을 들고 뛰어 오르는 실루엣은 나이키의 상징이 됐다. <사진 : 나이키>
마이클 조던이 한손에 농구공을 들고 뛰어 오르는 실루엣은 나이키의 상징이 됐다. <사진 : 나이키>

“누가 인간을 날 수 없는 존재라 했나?”

1985년 나이키의 ‘에어조던’ 시리즈 텔레비전 광고 첫 편에서 마이클 조던이 덩크슛을 날린 후 던진 말이다. 붉은색 유니폼에 흰색 농구화를 신은 조던이 골대를 향해 뛰어오르는 스틸컷은 전설이 됐다.

광고 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에어조던 출시 첫해 1억3000만달러(약 14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980년대 리복에 스포츠 용품(신발) 1위 자리를 빼앗겼던 나이키는 완벽히 부활했다.

나이키는 TV와 지면 광고로 끝내지 않았다. ‘에어조던’은 스포츠 마케팅 사상 최고 작품으로 꼽힌다.

그 당시 미국프로농구협회(NBA)는 유색 운동화를 허용하지 않았다. 나이키는 매 경기 1000달러의 벌금을 내며 조던에게 검은색과 빨간색이 들어간 에어조던을 신도록 했다.

스포츠 팬들은 등번호 23번 조던의 환상적인 경기 모습뿐 아니라 그가 신은 에어조던에도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에어조던은 선망의 대상이 됐다.

나이키가 상품 개발에 조던을 포함시키고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조던 몫으로 지불하는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은 것도 홍보 효과에 한몫했다. 에어조던은 ‘스타가 만든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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