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국제공항 1층 광장 전경. 뮌헨공항은 터미널 내부에 맥주 양조장을 두고 있다. <사진 : 뮌헨공항공사>
독일 뮌헨 국제공항 1층 광장 전경. 뮌헨공항은 터미널 내부에 맥주 양조장을 두고 있다. <사진 : 뮌헨공항공사>

“무엇보다 공항이 훌륭하다.” 영국 잡지 ‘모노클’의 발행인 겸 편집장인 타일러 브륄레가 얼마 전 파이낸셜타임스(FT) 생활·건강 섹션에 ‘유럽에서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독일 남부 도시 뮌헨을 지목하면서 밝힌 이유다. 도대체 공항이 얼마나 좋길래 “살고 싶다”라고까지 한 걸까.

뮌헨공항은 영국 ‘스카이트랙스’의 공항 순위 조사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유럽 1위로 선정됐다. 세계 순위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하네다공항, 한국 인천공항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독일 최대 공항인 프랑크푸르트공항은 올해 10위를 기록했다. 스카이트랙스는 환승, 쇼핑, 출입국 수속 편의, 편의시설 등 항목을 기준으로 선호도 조사를 해 순위를 정한다.

뮌헨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통로 곳곳에 설치된 검은색 터치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사람 키보다 큰 스크린 앞에 서서 아이콘을 누르면 화면에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안내원이 등장한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는 화면 속 안내원은 그래픽이 아닌 진짜 사람이다. 이 단말기의 명칭은 ‘인포게이트’.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용해 공항 안내 직원과 실시간으로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대화형 시스템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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