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소재 다케다제약 캠퍼스 전경. 다케다제약은 미국과 스위스 등 해외 선진 제약사 인수 및 글로벌화 전략으로 기업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 제약사로 거듭났다. <사진 : 블룸버그>
미국 메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소재 다케다제약 캠퍼스 전경. 다케다제약은 미국과 스위스 등 해외 선진 제약사 인수 및 글로벌화 전략으로 기업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 제약사로 거듭났다. <사진 : 블룸버그>

일본 다케다약품공업(武田薬品工業·다케다제약)은 아시아 최대 제약사이자 아시아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미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 서구 기업이 주도권을 틀어쥔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일본의 다케다제약은 어떻게 현재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을까.

업계는 다케다제약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및 글로벌 경영 통합 전략에 주목한다. 2008년 다케다제약은 미국 대형 제약사 밀레니엄을 9000억엔(약 1조원)에 인수했다.

다케다제약의 대형 M&A 소식에 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 회사는 2008년까지 100여년의 역사 동안 ‘무차입 경영’을 해온 보수적 일본 기업의 전형이었다.

다케다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1년 스위스 제약사 나이코메드를 약 1조1000억엔(약 12조원)을 들여 인수했다. 다케다제약은 아시아 1위의 제약사이긴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위상이 낮았다. 연 매출로 미국 화이자나 스위스 노바티스의 절반에 못 미쳤고, 글로벌 순위는 17위에 불과했다.

아시아 제약사 중 유일한 글로벌 기업

그로부터 3년 다케다제약은 2014년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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