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애호가들이 지난해 9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돼 22억4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작품 ‘나무와 세여인’을 감상하고 있다.
미술 애호가들이 지난해 9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돼 22억4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작품 ‘나무와 세여인’을 감상하고 있다.

미술계는 요즘 국내 미술시장을 두고 단군 이래 최악의 불황이라고 말한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이 미술품 구입에 쓰였을 거라는 추측성 보도는 미술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지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올 초부터 시행된 양도세 부과도 악재로 꼽힌다. 하지만 선행지표인 글로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비교적 밝다. 서울옥션을 분석한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은 가격 침체가 이어질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이 투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어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제도 도입 시 타격이 불가할 것으로 점쳐졌던 양도세 부과만 해도 예상보다 시장이 받아들이는 충격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내 미술 애호가 사이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박수근의 작품이다. 박수근의 1950년 작품 ‘빨래터’는 지난 2007년 45억2000만원에 낙찰, 현재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국내 주요작가 100명의 평균 호당가격을 지수로 수치화시킨 ‘2012 KS 호당가격지수’에 따르면 박수근의 호당 평균가는 2억750만원으로 역시 국내 최고가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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