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도 점치기가 쉽지 않다.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열기가 최근 꺾이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부동산 시장을 가라앉게 할 잠재 복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과 2월부터 시행된 주택담보 대출 규제 강화도 부동산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작년 폭증했던 주택거래 올해는 ‘주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2015년 국내 주택 거래량은 119만3691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는 2006년에 기록한 108만2453건인데, 작년 거래량은 이보다 11만건 이상 많다. 하지만 올해 주택 거래량은 작년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거래가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수요 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요인으로는 정부가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들 수 있다. 작년 12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시세가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진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도 심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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