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는 아프리카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로 유명하다.
나아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는 아프리카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로 유명하다.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 한복판 라고스역(驛)에서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16㎞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근교 소도시 페스탁. 도시 곳곳에서는 카메라와 조명 장치를 든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놀리우드(Nollywood)’로 알려진 나이지리아 영화 제작자들이다. 페스탁은 나이지리아의 대표적인 영화 산업 중심지. 그 가운데 한 영화 촬영 현장에서 나이지리아를 대표하는 영화 감독 가운데 한 명인 우게주 J. 우게주가 파란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배우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다. 7일간으로 계획된 영화 촬영 기간 가운데 마지막 날이라 우게주 감독과 스태프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분주하다. “놀리우드에서는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됩니다. 영화의 성공을 좌우하는 건 기술적 완성도가 아니라 바로 아프리카 정서를 담은 이야기죠”라며 우게주 감독은 빠듯한 일정으로 영화를 찍는 이유를 설명했다.

놀리우드는 나이지리아의 경제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나이지리아 영화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은 1980년대 후반 텔레비전과 비디오테이프 재생기가 보급되면서 시작됐다. 2000년대 초 드라마나 단막극 중심에서 상대적으로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영화로 중심축이 옮겨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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