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새로 지어진 주거용 건물 앞에 간판이 설치돼 있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10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새로 지어진 주거용 건물 앞에 간판이 설치돼 있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10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에티오피아는 19세기 서구 열강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만들 때 유일한 독립국이었다. 이탈리아 무솔리니가 침공해 1935년 점령당하기도 했지만, 6년 만에 다시 나라를 찾았다. 하지만 이후 경제개발이 실패했고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섰다가 내전을 겪는 등 나라가 큰 어려움을 겪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에티오피아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2.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GDP 성장률(9.6%)도 아프리카 54개국 중 가장 높았다. 2006년 1인당 GDP는 200달러도 안 됐지만, 지난해엔 600달러를 넘었다. 에티오피아는 여전히 독재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구도 아프리카에서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많다.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는 올해 초 에티오피아가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하면 2050년에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를 제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카를로스 로페스 UNECA 사무총장은 남아공 언론 ‘메일 앤드 가디언’과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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