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화웨이 ICT 로드쇼의 개막식 장면 <사진 : 화웨이>
지난 6월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화웨이 ICT 로드쇼의 개막식 장면 <사진 : 화웨이>

화웨이(華爲)는 1987년 중국 선전(深圳)의 한 아파트에서 시작해 30년도 안 되는 짧은 역사에도 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로 우뚝 섰다. 통신 장비 부문에서는 세계 1위다.

사이버 보안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급속하게 성장한 덕이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의 성장세가 놀랍다. 2013년 2분기에서 2015년 2분기 사이 2년간 화웨이의 이 지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6%에서 11%로 급성장했다. 북아프리카에서는 2014년 한 해 동안 매출이 164% 늘었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화웨이가 기록한 최고 성장률이다.

아프리카 시장에서 화웨이의 급성장 비결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 해외 지사에 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야 한다. 하지만 자녀가 있는 관리자급 직원이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신흥국 시장 발령을 반길 리 없다.

화웨이에서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중국인 직원들이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 현지 근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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