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경매사 음정우·김현희·홍창희씨(왼쪽부터)가 번호표와 낙찰봉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옥션 경매사 음정우·김현희·홍창희씨(왼쪽부터)가 번호표와 낙찰봉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매사는 ‘경매 현장의 꽃’으로 불린다. 경매과정 전체를 이끌고 현장 분위기를 유도해야 하기에 순발력과 재치, 지식, 매너를 두루 겸비해야 하는 전문직이다. 우리나라는 시장 규모가 해외에 비해 크지 않아 경매사의 숫자도 10여명 안팎으로 극소수다. 그야말로 소수의 선택된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인 셈.김현희 경매사는 현대미술품을 주로 담당하는 최고참 경매사다. 서울옥션에는 김씨와 함께 고미술품 전문 음정우 경매사, 최근 각광받고 있는 중국 미술과 보석 및 디자인 작품을 전담하는 홍창희 경매사까지 3명의 경매사가 속해 있다. 국내에선 경매사가 될 수 있는 자격제도나 별도의 양성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경매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경매사를 발굴하고 있다. 홍창희씨는 2010년 첫 경매 때의 긴장되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때 디자인 경매를 처음 시작했는데 우리 팀이 기획한 거라 이번 기회에 팀원 중에서 경매사를 한번 발굴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정말 많이 떨려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어떻게 진행했는지 모르겠어요.”(웃음) 경매사들 ‘무당이 작두 탄다’ 말하기도음정우씨는 웃지 못할 실수담을 전하기도 했다. “가격이 쭉쭉 올라갈 때면 입이 마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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