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제철에서 고품질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 중에 제철 계열사를 가진 곳은 현대기아차밖에 없다. 김수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현대제철에서 맞춤형으로 개발한 차량 강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더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6년 10월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선 현대제철은 2013년 9월 제3고로 화입을 통해 일관제철 사업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현대제철은 총 3기의 고로를 가동해 조강 12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기존 전기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t을 합쳐 총 240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철강업체로 부상했다.

생산 제품도 다양해져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근과 H형강 등 건설용 강재 제품은 물론 철강제품의 꽃인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특히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 동안 개발한 자동차용 강판은 89종에 달한다. 고로 가동 첫해인 2010년에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의 강종 전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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