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의 달인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효과를 극대화하는 비결은 효과적인 보디랭귀지(body language) 구사법에 숨어 있다. 중요한 점을 강조할 때는 엄지와 검지를 사용한 손짓으로 자신만의 ‘포인트’를 주고, 시간의 흐름을 설명할 때는 손을 물결처럼 움직인다. 호흡 조절에도 뛰어나다. 강조하려는 말을 하기 전에는 아주 잠깐 숨을 고르며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그의 표정도 주목해야 한다. 진지한 메시지를 전할 때는 미소조차 비치지 않는 얼굴로 일관하며, 가끔 필요할 때 표정을 풀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달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오바마 대통령. <사진 : 블룸버그>
연설의 달인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효과를 극대화하는 비결은 효과적인 보디랭귀지(body language) 구사법에 숨어 있다. 중요한 점을 강조할 때는 엄지와 검지를 사용한 손짓으로 자신만의 ‘포인트’를 주고, 시간의 흐름을 설명할 때는 손을 물결처럼 움직인다. 호흡 조절에도 뛰어나다. 강조하려는 말을 하기 전에는 아주 잠깐 숨을 고르며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그의 표정도 주목해야 한다. 진지한 메시지를 전할 때는 미소조차 비치지 않는 얼굴로 일관하며, 가끔 필요할 때 표정을 풀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달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오바마 대통령. <사진 : 블룸버그>

효과적인 대중 커뮤니케이션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은 ‘브랜드 오바마(brand obama)’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기업이 본받을 만한 소통력을 자랑하는 리더다. 그의 소통력은 뛰어난 언어 구사력에서 나온다. 미국 대통령학 권위자인 스티븐 웨인(Stephen Wayne) 조지타운대 교수는 “행동이 말보다 훨씬 많은 것을 전달한다고 생각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대중에게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는 대단히 잘 훈련된 커뮤니케이터”라고 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연설이다. 7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힐러리 클린턴 지지 연설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도 끌어올렸다. CNN-ORC가 힐러리 클린턴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민주당 전당대회 다음 날인 7월 29일부터 사흘 동안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4%로, 전당대회 1주일 전 50%에서 4%포인트 급등했다. 오바마 집권 2기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고치다. 명확한 어조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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