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브리스 교수는 아마존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베조스처럼 천재로 추앙받지만 주변 사람과 공을 나누지 않는 리더의 조직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 : 맨프레드 케츠 데 브리스>
데 브리스 교수는 아마존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베조스처럼 천재로 추앙받지만
주변 사람과 공을 나누지 않는 리더의 조직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 : 맨프레드 케츠 데 브리스>

“위기 때 주도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형 리더를 매력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주장이 워낙 강하고 스스로를 우상화할 줄 알기 때문이죠. 그러나 거기에 속아선 안 됩니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맨프레드 케츠 데 브리스(Manfred Kets De Vries) 교수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 분석에 오랜 기간 매진해 온 리더십 분야의 권위자다. 인시아드의 글로벌 리더십 센터 창립자로, 인시아드 최고경영자 훈련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그는 최근 여러 칼럼을 통해 ‘우두머리 수컷(alpha male)’ 타입 리더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공감형(empathic)’ 리더십의 시대를 알렸다. 데 브리스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쉼 없이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 때문에 명확한 전략이 필요한 이 시대에 공감형 리더가 더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프랑스 자택에서 전화를 받은 데 브리스 교수의 목소리는 나즈막했지만, ‘카리스마’란 단어만 나오면 말이 빨라지고 목소리가 커졌다.

‘카리스마형 리더의 성공이란 사람들의 착각으로 만들어진 환상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데 브리스 교수는 “카리스마형 리더 곁에는 진실한 조언 대신 그의 주장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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