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변호사가 하루 24시간 꼬박 쉬지 않고 41년간 일해야 마무리할 수 있는 일을 단 몇 초 만에 끝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최근 도입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코인(COIN·Contract Intelligence·계약 지능)’이야기다.

변호사는 고소득 직종으로 꼽힌다. 미국의 취업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지난해 발표한 ‘2016년 고소득 직업군’에 따르면 2015년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직종은 18만달러(약 2억600만원)의 의사였고, 2위가 14만4500달러(약 1억6500만원)의 변호사였다. 하지만 이제 변호사도 긴장해야 한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변호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을 이용하면 기업 금융 계약을 체결할 때 많은 변호사들의 손을 거쳐야 하는 엄청난 분량의 서류 작업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휴가를 줄 필요가 없는 데다 실수도 적고 비용도 저렴하다.

1년 전 ‘알파고 돌풍’으로 위력을 뽐낸 AI는 체스와 장기, 바둑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인간 전문가 이상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AI가 미래 산업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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