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를 받아 눈앞에 얹었다. 보통 안경을 낀 느낌이다. 다른 것은 오른쪽 눈 시야 위쪽으로 현재 시각이 보이는 점뿐. 그 바로 아래 조금 더 작은 글씨로 ‘오케이 글래스(ok glass)’라고 적혀 있었다. 글씨는 생각보다 먼 곳에 있는 듯했다. 손으로 테를 짚어보면 글씨는 눈 바로 앞에 있는 프리즘에 비쳐 있는 것이다. 하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훨씬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고급 자동차에 달린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지난 5월15~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대회 ‘구글I/O’ 현장에서 구글글래스를 직접 써봤다. 새 제품을 받아서 내게 맞춰서 쓰지는 못했고, 현장에 있는 구글 직원과 구글글래스 시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애널리스트의 것을 1회씩 빌려서 썼다. 구글은 지난해 말 개발자와 얼리어답터 등 적극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제품을 1개당 1500달러(약 160만원)에 판매했다. 현재 구글글래스를 사용 중인 인원은 수천명 정도. 단 사용 조건이 북미 지역 한정이라 국내에서 구글글래스를 정식으로 쓰는 사람은 없다. ‘오케이 글래스’ 한마디로 정보 눈앞에 눈앞에 적힌 ‘오케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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