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3년 일대일로를 제창하고 이를 통해 중국판 세계화를 추진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3년 일대일로를 제창하고 이를 통해 중국판 세계화를 추진 중이다.

연초 지도자의 해외방문을 자제해온 관례를 깨고 1월 19~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을 방문했다. 여기에서 87조원에 달하는 돈 보따리를 풀었고 수많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다분히 미국의 중동질서에 대한 중국식 균형을 선보인 것이었다. 특히 중국 국가전략의 핵심인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이니셔티브’(이하 일대일로)의 틀 내에서 도로, 철도, 항구 등 인프라 협력과 에너지 협력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중국 해외전략(走出去)을 새롭게 실험했다.

통상 ‘일대(一帶)’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경제벨트이고 ‘일로(一路)’는 동남아·서남아·유럽·아프리카를 잇는 해양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이것은 시진핑 시기 ‘중국의 꿈’이라는 추상적 슬로건을 구체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물론 개혁개방 이후 다양한 발전전략이 있었다는 점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이어 ‘제3의 개혁개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미 일대일로 건설업무소조가 꾸려져 탄력을 받았고 현재는 모든 지방정부가 고유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이론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