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명문 공과대학 MIT를 상징하는 건물인 킬리안 홀. <사진 : 블룸버그>
미국 최고의 명문 공과대학 MIT를 상징하는 건물인 킬리안 홀. <사진 : 블룸버그>

미국 최고의 명문 공과대학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학교 전체가 거대한 스타트업 양성소다. 이 학교 슬론(Sloan) 경영전문대학원(MBA)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MIT 졸업생이 창업해 운영 중인 기업은 3만개가 넘으며 이들 기업의 2013년 총수익은 1조9000억달러(약 2140조원)에 달했다. 세계 10위 경제 대국 인도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하고 러시아의 GDP에 육박하는 액수다.

MIT 동문이 창업한 세계적인 기업으로는 인텔, 퀄컴, 맥도널드 더글러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드롭박스 등이 있다.

MIT의 모토인 ‘마음과 손(Mens et Manus)’은 ‘지식(mind)은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hand)할 때만 의미가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진취적인 창업가 정신은 슬론 경영대학원 고유의 강점이기도 하다. 슬론 경영전문대학원이 1914년 설립 이후 계량 분석과 정보기술(IT), 기술경영(MOT) 등 현장에서 직접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것도 이 같은 학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슬론 MBA 출신의 대표적인 경영자로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회장이 있다. 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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