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러시아 중부 석유생산지 니즈네바르톱스크에서 석유회사 직원들이 원유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지난달 20일 러시아 중부 석유생산지 니즈네바르톱스크에서 석유회사 직원들이 원유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신흥국 경제를 예측할 때 중요한 요소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 여부다. 선진국의 글로벌 수요 확대는 수출 중심의 신흥국 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흥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16년(4.2%)보다 0.4%포인트 높은 4.6%로 예상했다.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은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경제 흐름을 좌우한다. 특히 석유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러시아는 유가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러시아 정부 수입의 40%는 원유와 가스에서 비롯되며, 모스크바거래소에 상장된 50대 기업의 절반가량이 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 주가지수는 유가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유가에 이어 또 다른 핵심 변수는 정치다. 최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 80곳에서 푸틴 정부의 부패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불안정한 정치 상황은 러시아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다.

러시아 경제는 그동안 원자재 가격 하락, 경제 제재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우크라이나 내전 개입 등에 대응해 러시아에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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