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창업자 이상영(가운데 앉은 이)·홍성훈·최영수·권태종(시계방향)씨와 농업법인 자야에서 생산하는 송이향표고버섯
공동창업자 이상영(가운데 앉은 이)·홍성훈·최영수·권태종(시계방향)씨와 농업법인 자야에서 생산하는 송이향표고버섯

경기도 일산에 사는 홍성훈씨는 제일기획에서 23년 근무한 억대연봉자였지만 정작 본인은 격무와 스트레스로 삶의 재미를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 그러던 중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주말농장에서 그는 잃어버렸던 ‘삶의 재미’를 다시 찾았다. 삼성동 모 법무법인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는 이상영씨에게 농사는 아픈 기억 중 하나다. 전남 보성의 허름한 촌락에서 태어난 그가 공부에 매달린 것도 그저 그런 촌부의 삶을 벗어던지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도시에서의 삶은 그에게 변호사 사무장과 부동산전문가라는 직책을 선사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발걸음은 다시 농촌을 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에서 12년간 근무한 최영수씨는 농촌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전형적인 ‘도시남’이다. 도시화의 상징인 서울 강남에서 학창생활을 보낸 그에게 농업은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잿빛 건설현장을 뒤로 하고 선진화된 녹색 농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선박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권태종씨는 얼마전까지 부산에서 태어나 선박관리회사 한진에스엠을 다니고 있었다. 평생을 바다만 보고 살아온 탓에 앞으로도 바다와 운명을 같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시간이 갈수록 매너리즘만 쌓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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