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티야비를라그룹은 인도가 자랑하는 다국적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미국·호주 등 4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매출액의 50% 이상을 해외 사업에서 올리는 명실상부한 다국적기업이다. 인도의 전설적인 마르와리 기업인 간샴 다스 비를라가 창업했다. 현재는 증손자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 회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49세인 쿠마르 비를라의 재산은 61억달러(약 6조9000억원)로 인도 8위 갑부다.

그의 아버지 아디티야 비크람 비를라는 51세 때 전립선암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쿠마르 비를라 회장은 28세의 나이로 인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아디티야비를라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경영권 승계에 대해 주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쿠마르 비를라 회장은 마르와리의 후손으로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그룹 문화와 리더십, 경영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몰고 왔다. 친족 중심의 전근대적인 경영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비를라 르네상스’를 주도했다.

경영 승계 후 쿠마르 비를라 회장은 그룹 통합과 브랜드 강화를 가장 먼저 추진했다. 개별 회사명으로 운영되던 기업들을 통합해 1996년 ‘아디티야비를라그룹’이라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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