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자’는 인도인이 쓰는 성(姓)이다. 1914년 창업 당시엔 이란에 거점을 두고 인도와 중동에서 무역하는 회사였다.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한 지금도 인도에서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힌두자 형제들은 가끔 인도 거부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힌두자 형제 국적이 영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힌두자 형제들의 재산은 145억달러(약 16조5000억원)로 영국 최고, 세계 58위의 거부다. 인도인 부호 명단에서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 딜립 샹비 선파마슈티컬 회장, 아짐 프렘지 위프로테크놀로지 회장에 이어 4번째다.

힌두자그룹은 신드 지방(현재는 파키스탄 영토)의 유서 깊은 상업 카스트 출신 파르마난드 힌두자가 창업했다. 마르와리 출신이다. 초기엔 이란에 자리 잡고 인도 뭄바이와 중동 지방을 연결하는 무역과 금융 관련 사업을 했다. 무역 대상은 향신료와 견과류로 전통적인 인도-중동 비즈니스였다. 지금은 자동차에서 금융·정보통신·석유·가스·병원·의료·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한다.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고 2012년 그룹 총매출은 250억달러(약 28조5000억원), 직원수는 7만2000명이다.

아들 4형제 ..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