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크(MOOC)’가 처음 등장한 2012년, ‘파괴적 기술’ 이론 창시자인 클레이턴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누구보다 먼저 그 파괴적 가능성을 간파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무크 플랫폼 HBX에서 ‘파괴적 전략’을 강의한다.

대학 정규과목의 온라인 강의에서 시작된 무크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교육의 전통적인 개념을 바꿔놓았다. 벽돌 건물 안의 강의실 대신 전 지구를 강의실로 삼게 됐고, 수강생은 일반 학생이 아닌 전 세계의 전문가 집단이 됐다. 무크를 매개로 각 분야 집단지성의 장이 일시에 형성되는 것이다.

‘대학 혁명’으로 불리는 무크의 성공에는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한 세계 명문대의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2016년 현재 세계 명문 경영대학원의 무크 수업은 800여개를 넘어섰다.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 미시간대, 노스웨스턴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경영대학원은 무크를 통한 정규학점 이수를 인정하고 있다. 일리노이주립대처럼 아예 무크 수업만으로 정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주는 대학도 생겼다.

일찌감치 그 반열에 합류하지 않은 다른 대학, 특히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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