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있는 ‘시티 오브 드림스 마닐라’ 복합리조트. 필리핀은 현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4개의 복합리조트 단지인 ‘엔터테인먼트 시티’를 순차적으로 짓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필리핀에 있는 ‘시티 오브 드림스 마닐라’ 복합리조트. 필리핀은 현재 2018년 완공을 목표로 4개의 복합리조트 단지인 ‘엔터테인먼트 시티’를 순차적으로 짓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베트남은 3월 15일부터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을 허용했다. 3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이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이 카지노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은 자국민들의 해외 원정 도박으로 연 8억달러(약 8960억원)가량의 세수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을 허용했다. 또 외국인 기업의 베트남 카지노 투자를 확대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

카지노에 입장할 수 있는 내국인은 21세가 넘고 월소득 1000만동(약 50만원) 이상인 사람이다.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진행 상황을 지켜본 후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을 지속할지 여부를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카지노 등 도박을 ‘사회악’으로 규정해 온 베트남이 카지노 산업 빗장을 푼 배경은 갈수록 늘어나는 해외 원정 도박을 막기 위해서다. 베트남 부유층은 카지노를 하러 캄보디아를 비롯해 싱가포르, 마카오 등 해외로 떠난다.

베트남 정부는 카지노 산업 육성을 위해 베트남 카지노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자본금 요건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베트남에는 현재 8개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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