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회장은 “한국에서의 경험을 나라별로 맞게 바꾸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영 회장은 “한국에서의 경험을 나라별로 맞게 바꾸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라오를 라오스의 국민기업으로 키운 주인공은 오세영 회장이다. 코오롱상사를 거쳐 1990년대 초 베트남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오 회장은 1996년 베트남 정부의 급작스러운 수입금지 조치로 회사가 도산해 무일푼이 됐다.

베트남 사업 실패 후 여행 삼아 들른 라오스에서 그는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당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는 한국산 중고차가 5대뿐이었다. 우측통행인데도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일본차만 수두룩했다. 왼쪽 운전석에 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중고차를 들여와 팔면 장사가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1997년 오 회장은 한국산 중고차 2대 수입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일본차보다 저렴한 가격과 자체 정비센터를 통한 사후관리(AS) 서비스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라오의 성공비결은 무엇인가요.“코라오는 라오스 정부의 이권사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또 소상공인들이 하는 사업도 안 했고요. 남의 밥그릇을 뺏어 먹으면 적이 생기는데, 그런 일을 하지 않았어요. 라오스뿐만 아니라 태국, 캄보디아 등에선 현지 기업보다 더 현지화하는 데 주력했어요. 최고책임자들을 현지의 유능한 인재들로 채웠고 이익은 사회에 환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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